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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수필 2

자유를 감히 정의한다면...

자유가 주어졌을 때 제일 어이가 없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일찍 일어나는 것이다.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러 가는 날이나 새벽기도를 위해 알람을 맞춰놨을 때 그리고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 일찍 준비를 해야 할 때면 해는 왜 이렇게 빨리 뜨는지 잠은 왜 깨지 않고 몸은 왜 눕고만 싶은지 10분만 더 자려고 누웠는데 왜 10초보다 짧은 느낌인지 그런데 밤에 일찍 침대에 누운 것도 아니고 아침에 일찍 일정이 있는것도 아닌데 출장 가던 그날처럼 새벽기도를 위해 일어나던 때처럼 그 시간에... 눈이 딱 떠져서는 정신은 맑고 할 일은 없고 정말 어이가 없는 순간의 나날을 보낸다. 다낭의 골목을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보면 뜨거운 햇빛속에서도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었는데 그 감정을 다시 느끼고자 자전거를 한대 구입하기로 ..

이야기/수필 2023.06.22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33세.

다낭에서의 여행은 내 인생의 중요한 터닝포인트. 그 자리를 박차고 나온 순간부터 새로운 시작이 되었음을... 좋게말하면 감성적이고 철학적이라 할 수 있고 나쁘게 말하면 중2의 새벽 감성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이 또한 즐기려한다. 안정적인 직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어서 노후를 편안하게 가져가는 것이 내가 가져야만 하는 꿈이여야 한다는 착각 속에 빠져살았다. 좋은 아파트, 비싼 차와 같은 물질적인 것과 거룩하게 살아야만 한다는 영적인 것들... Traveler, photographer, writer... 왜 나의 꿈은 누군가에게 손가락질을 당하며 묻어둬야만 했을까? (지금도 한글로 적기엔 부끄러운 이 기분이 원망스럽다.) 사진을 찍는 것도 카페 투어도 심지어 독서 조차도 취미로 인정 받지 못해야만 했을..

이야기/수필 2023.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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