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goo.gl/maps/2eSuTTKSzM5qF69R7
<미네마을>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까지 가는 길에 만난
조용하고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마을 '미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본 듯한
터널과 산길을 구경하며 국도를 달리다 보면
갑자기 영화의 시작 또는 마지막 장면 같은
그런 평온함이 느껴지는 곳이 있다.
거기가 바로 '미네마을'이다.
사람이 살기는 하는 걸까?
배들은 정박해 있으나 사람은 없고
집집마다 빨래도 널려 있는데
지나가는 차도 하나 없는...
그 한적함 속에서
잔잔한 바다의 물결소리만 들리는데
잠시 우리를 위해
모두가 자리를 비켜준 듯
느릿느릿
유유자적
'미네마을'을 온전히 즐길 수 있었다.
인공적으로 꾸며놓은 정원이 아니라
제멋대로 여러 종류의 꽃들이 흐드러져 있고
정돈되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을 보면서
저렇게 마구잡이인데도 '아름답다.'
꽃을 피워보지도 못한 풀을 잡초라며 제거하고
나무는 아름답게 키우는 거라며 무작정 가지를 쳐내고
깔끔하게 정돈은 되었지만
그것이 진짜 내가 원하던 삶이었을까?
나는 누구를 위해 이제껏 살아왔던 걸까?
지도에도 잘 나오지 않으며
작은 상점하나 없는 곳이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이곳 '미네마을'
화려하고 액티비티 한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
아름다운 사진과 조용한 여행을 위한 분들에게는
열 번 백번 추천하고 싶은 아름다운 장소이다.
같이 간 사람이 너무나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
잠시 옆에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린 채
사색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곳이었고
화려하지 않아도 대단히 사랑스러운 곳
고민이 많은가?
'미네마을'로 당장 날아가시오.
https://goo.gl/maps/CARYm3L8T2Xvu8LP9
쓰시마/대마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만관교(만제키바시)>
두 섬을 이어주는 다리로
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로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로
이동 중에 만나게 되는 장소
잠시 차를 세워두고
다리를 걷다가 밑을 바라보면
아찔한 높이에 다리가 후들거리고
스마트폰, 카메라가 혹시나 떨어질까 봐
온몸에 힘이 들어가서 근육이 긴장을 한다.
그럼에도 이 아름다운 운하를 눈에 담으려면
쫄지 않아야 한다.
후...
덜...
덜...
이즈하라로 도착하기 직전
다시 일본 스러운
신호등과 표지판 가옥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https://goo.gl/maps/vKT1DNizrLcdwE7q6
드디어 도착한 <이즈하라>의 메인 스팟
히타카츠에서 2시간 반을 운전해서 여기까지 온건
이 사진 한 장을 위해서였다.
는 내용으로
다음 블로그를 쓰도록 하겠다.
짧지만
굵게
끝
'여행 > Tsushima in Jap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마도 1박2일 자유여행] '이즈하라' 돌아보고 '히타카츠'로 복귀(토요코인,가네이시성터,티아라몰,기념품,라멘맛집) (14) | 2024.10.02 |
---|---|
[대마도 1박2일 여행] 대마도 구석구석 '렌터카'로 여행하기(히타카츠에서 이즈하라로) (7) | 2024.09.27 |
[쓰시마/대마도 여행] '히타카츠'에서의 호텔, 맛집 추천! (카미소호텔, 스시도코로 신이치, 야에식당, 넘버나인카페, 아지로의 연흔) (67) | 2023.10.26 |
[쓰시마/대마도 여행] 일본스러운 사진을 찍고싶다면?! '이즈하라'로 (옐로우 베이스 커피, 쓰시마 관광안내소, 하치만구신사) (18) | 2023.07.31 |
[쓰시마/대마도 여행] 1박 2일 부산에서 일본으로 배 타고 가자!(쓰시마링크호, 렌트카, 로컬체험) (2) | 2023.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