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6. 26. ~ 2023. 06. 27.
KEYWORD
히타카츠, 호텔, 초밥/스시 맛집, 돈카츠/우동 맛집
쓰시마/대마도 다녀온 이야기를 다 쓰고
마무리 한 줄 알았는데...
응가누고 안 닦고 나온 것처럼 애매하게 끝이 나있어서
동유럽 여행기로 넘어가기 전에 마무리를 하려 한다.
호텔로 가는 길 초입부에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1차선 좁은 도로에 신호수도 없고 일본어는 읽을 줄 모르고
반대편에서 차는 나오고 네비는 여기로 가라 하고
운전석은 우측에 있고
하루종일 운전했는데
당황하니까
방향지시등이랑 와이퍼랑 또 헷갈려 버렸다지...
[히타카츠 카미소 호텔]
https://maps.app.goo.gl/XzwSaSSPhUznMi1P8
이 날 뭐가 그리 바빴는지
주차만 해놓고 바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했고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3층까지 짐을 들고 올라갔고
덥고 습해서 호텔사진을 찍을 정신이 없었다.
우리가 묵은 방은 다다미로 된 방이었는데
오래된 꿉꿉한 냄새가 났지만
이불은 푹신했고 방도 적당히 넓은 편이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금액을 추가해서
오션뷰로 예약하기를 정말로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많이 습하긴 했지만) 창을 열어 탁 트인 바다를 보고 있으면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스시도코로 신이치]
- 스시/초밥, 사케 맛집
https://maps.app.goo.gl/TpWWCp2HZjnmCo8X9
대마도도 일본이라고
일본을 왔으니 스시를 먹어야지!!!
코로나, 반일감정으로 관광객이 많이 줄어서
많은 음식점들이 문을 닫았고
늦은 저녁시간까지 여는 곳도 많이 없었다.
우리는 호텔에서 약 25분 정도 걸어서 도착했다.
계란찜? 계란푸딩?
달걀요리를 안 좋아하지만
입에 넣는데 너무 맛이 좋아서 호로록 먹어버렸다.
스시는 말해뭐해?
장어, 연어, 새우, 마구로 등등
입에 넣을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데
나의 표현력의 한계가 너무 화가날정도로 맛있었다.
처음 마셔본 사케
회랑 잘 어울린다는
일본 전통술(酒)
회를 먹어서 그런 건지
사케 자체가 맛있는지
입안 가득한
밥, 회, 양념의 냄새를
깨끗이 정화시켜 주면서
목으로 '꼴깍' 넘어갔다.
역사 속 일본은 정말 나쁜 놈들이다.
한, 일전에서도 절대 지면 안 되는 숙명의 라이벌이다.
그렇지만 일본사람들은 너무 착하고 친절했다.
낚시하러 부산에 자주 오신다는 한 아저씨는
본인이 드시던 (비싼) '요코야마'라는 사케를 따라주셨고
덩치 좋고 무섭게 생긴 스시집 사장님은
'아지'라는 생선튀김을 서비스로 주셨다.
우리가 귀여워 보여서였을까???
배가 터지도록 과식한 우리는
그들의 친절함에 따뜻함을 느꼈다.
[카미소호텔 조식]
★☆☆☆☆
카미소 호텔의 조식은
간단했지만 알차게 나왔고맛은 없었다.
진짜로
해변에서 물놀이를 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내렸다.
그래서 목적지 없이 길 따라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을 찍었다.
여행이란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내게 익숙한 곳이 아닌 새로운 곳이라면 행복이라 생각했다.
이 또한 뜻이 있었겠지?
[히타카츠 야에식당]
- 돈가스, 우동 맛집
https://maps.app.goo.gl/ZTjGSNiBGLpb9DNu7
먼저 갔던 'TOKISEKI'는 예약손님으로 자리가 없었고
음식점이 모여있는 골목사이로 걷다가 '야에식당'을 만났다.
한글로 설명이 잘 되어있어서
주문하는 일이 어렵지는 않았고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음식 나오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배고파서 오면 짜증 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맛 설명은 사진으로 대체한다.
[넘버나인카페 Number nine cafe]
- 아이스크림 맛집
https://maps.app.goo.gl/uRkxnKg4Ru5Gm5Wy5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아이스크림은 실패하지 않는다.
밥 먹고 난 뒤의 디저트로는 완벽했다.
[아지로의 연흔]
https://maps.app.goo.gl/DHdazwMZQdKaLWoMA
겁이라고는 없는 줄 알았는데
살포시 손을 잡던 그날...
아기자기한 섬들과
스크래치난 바위
그리고 맑은 바다
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부드러운 손
렌터카를 반납하고
히타카츠항 국제터미널에서 발권 후
문 닫은 커다란 면세점 옆
볼 거 없는 작은 면세점에서 구경 조금 하고
아이스크림을 하나 더 먹으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날씨가 흐려져서 파도가 높아질 것 같으니
출발 예정시간보다 빠르게 출발해야 할 것 같다며
빠른 탑승을 부탁한다고 했다.
여권, 가방검사와 같은
별다른 수속도 없이 후딱 배에 탑승시켰고
DOG HONEY였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멀미약을 미리 안 먹었더니
부산으로 돌아가는 길이 괴로웠다.
어지럽고 메스껍고 계속 졸렸다.
다녀온 지 불과 4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에 다시 가는 쓰시마/대마도 여행
어디를 가느냐 보다는
누구와 가느냐가 중요한
나의 여행 Style
대마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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