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Danang in Vietnam

[베트남/ 다낭 여행] 비 오는 날도 해외 여행은 행복할 뿐이다. (오행산/마블마운틴, 호이안)

오빠마음대로 2023. 11. 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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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06. 05. ~ 2023. 06. 10.

 

미케비치에서 물놀이를 마치고

우리는 각자 호텔로 돌아가서

샤워 및 점심식사를 마치고

투어에 참여하기로 한다.

 

반가운 한국음식들
베트남라면

 

아침부터 군것질도 많이 하고

태양 빛이 너무 가까이 있는 것 같아서

도저히 움직일 수가 없었다.

호텔 앞 마트에서 라면과 빵을 사기로 했다.

 

그냥 귀찮았다는 말이다.

 

베트남라면 '오마치'/이름모를 빵

해외여행의 묘미 중 또 다른 하나는

편의점에서 현지 제품을 사먹는 일이 아닐까?

 

라면의 면은 곤약과 비슷한 식감이었고

빵은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그냥 크림맛으로 냠냠했다.

배는 찼으니 불만은 없었지만

이후로 편의점에서 라면은 사 먹은 적이 없다.

 

한국에서 사 온 '제로사이다'로 깔끔하게 마무리를 했다.

 

 

점심을 먹고 나니 눈이 천근만근...

'그냥 가지 말까?'

는 개뿔

 

 

베트남의 경주와도 같은 '호이안'을 가는데

당연히 전통복인 '아오자이'를 입고 가야지!!!

 

옷까지 갈아입고 투어버스를 기다렸다.

 

호이안 일정의 가이드
여전히 함께 한 '조이스'와 '제리코'

 

원래는 '호이안'에 혼자 가려고 했다.

내일 어디 가냐고 물어보는 친구들의 말에

'호이안'이라고 했더니 같이 투어를 신청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신청링크를 받았고 부랴부랴 신청을 해서

또 하루를 편하게 보내나 했다...

그랬었다...

하...

안 좋은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하도록 하고ㅋㅋㅋㅋㅋㅋ

https://goo.gl/maps/CTNpivCk5MkM6yvg8

 

마블마운틴 · 81 Huyền Trân Công Chúa, Hoà Hải,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명승지

www.google.com

 

버스 바로 앞자리에 있던 한국에서 온 형님과 동행하기로 했다.

오랜만에 한국어를 하려니 어색했다.

이틀 동안 계속 영어만 했더니

한국어가 떠오르지 않는 바보ㅜㅜ

 

 

바위로 된 동굴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은 느낄 수 있었나???

사실 나는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왔는데

알고 보니 절이였다...

 

기독교인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정말 향냄새가 너무너무 싫다 ㅜㅜ

속이 메스껍고 배도 아프고

불교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정말이다.

(나랑 안 맞는 건 어쩔 수 없잖아...)

 

아무튼 얘네는 그냥 친구란다.

 

차마 부처상을 사진에 담을 수가 없어서

자연과 풍경만 사진을 찍고 있었다.

그래도 돈 내고 들어온 곳인데 얻어가는 건 있어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나의 카메라는 꺼낼 수 없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이드를 잃어버렸고

필리피노 친구들도 잃어버렸다

한국 형님과 나는 국제 미아가 되어버렸다

 

가이드에게 전화를 해도

영어를 못 알아듣질 않나

(아마도 설명할 때 외운 영어만 줄줄줄 한 듯하다.)

그 비를 맞고 주차장까지 산에서 내려왔는데 없지

다시 올라가서 다른 길로 가봤는데도 아무도 없지

진짜 어이가 없었지만 이 또한 여행의 묘미라고 생각하며

주차장에서 한참을 기다렸다.

 

 

잠시 후 돌아온 가이드를 만나서

이제 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사히 차에 탑승하고 나서야

활짝 웃을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호이안'으로 출발~~~

 

전기차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큰 버스는 '호이안' 마을로 들어갈 수가 없어서

전기차로 갈아타야 했다.

웬만하면 '모든 것에 감사'하려 했으나

진짜 너무 힘들었다...ㅜㅜ

https://goo.gl/maps/PpVen6yUjfqdA68HA

 

Blue Gecko RESTAURANT - Nhà hàng THẰN LẰN XANH · 341/6 Nguyễn Duy Hiệu, Cẩm Châu, Hội An, Quảng Nam, 베트남

★★★★☆ · 음식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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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식 패키지 상품 레스토랑

 

예쁜 골목 안에 숨어있던 레스토랑

하루가 힘들었나 보다

잠시 앉아서 내리는 비를 바라보고

골목사진을 찍다 보니 짜증도 가라앉고

밥을 기다리는 시간이 행복으로 바뀌어갔다.

 

 

밥은 맛이 없었다.

중요한 건 메뉴도 설명받지 못했고

그냥 주는 대로 받아먹었다.

사람이 많아서 질문을 할 수도 없었지만

배에 뭐라도 들어가니 기분이 회복된 건 사실이다.

 

자, 지금부터 '호이안'의 하이라이트이다.

내가 '호이안'을 한번 더 가야겠다고 만들어주신

나의 India father... My new family...

 

 

식사 전 서로의 국적과 하는 일, 나이 등을 교류했고

인도 4인가족과 필리피노 2인, 한국인 2인 총 8명이서 식사를 했다.

 

나의 인도아버지께서는 식사 중엔 술이 꼭 있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에게도 그렇지 않냐고 물어봤는데

필리핀은 식사 중에 술을 마시지 않는 게 문화라고 했고

한국 형님은 술을 못 마신다고 했다.

나도 못 마시겠다고 빼려고 했으나

내가 마음에 들었는지 그냥 위스키를 따라주셨다...

'한국은 소주 잘 마시잖아! 그냥 마셔!'

 

일단 마셨다!

 

아니 그런데 부족하다며 한 잔 더 가져오시는 것이 아닌가?

나는 또 부산남자 특유의 허세로

'한국에서는 어른이 주시면 다 먹어야 해요...' 라며

또 한잔 더 마셨다...

 

그때부터 '호이안'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정신줄을 잡아야 했기에

그냥 걸어 다니기만 했다....

 

난 '호이안'을 한 번도 못 가본 사람이나 다름이 없기에

한번 더 가기로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ttps://goo.gl/maps/64og52ayo4VBYVWCA

 

호이안 · 베트남 꽝남 성

베트남 꽝남 성

www.google.com

 

그래도 그 정신없는 와중에

내가 좋아하는 골목사진은 주야장천 찍어댔다.

 

 

호이안 야간 풍경

 

 

나 케어한다고 초면에 술주정까지 받아주신 형님

정말 고맙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사람이 많고

비도 내리고

날은 어둡고

술은 취하고

 

무엇하나 제대로 된 것이 없는 듯했으나

돌아와서 사진을 다시 보니 이 또한 행복했던 것 같다.

 

이틀 동안 외롭지 않도록

행복하게 도와줬던 나의 친구들

헤어지는 게 너무 아쉬워서

내년에는 꼭 여자친구와 함께 필리핀으로 가기로 했다.

(제발그렇게이루어지기를기도합니다 아멘.)

 

만남의 기쁨도 

이별의 아픔도

어차피 꿍짝이라네

 

다음이야기는 계속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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