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6. 05. ~ 2023. 06. 10.
18년, 11년, 6년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다 던져버리고
자유를 찾아 나왔다.
교회도, 직장도, 여자친구도
다 던져버리고 말이다.
내 꿈은 세계여행이다.
말도 안 되는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손가락질 당하고
무시당하면서
내 꿈을 잊고 살았다.
마치 그들의 말이 맞다고 인정하듯 말이다.
하지만
자유를 찾아 날갯짓을 하는 내게는
이 다낭 여행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며
친구를 사귀고
경험을 하며
글로써 이 감정들을
기록하기로 했다.
첫 여행이라
들뜬 마음으로 나왔다.
배낭 하나 들고 가려했으나
아들이 걱정된 어머니께서는
아주 커다란 캐리어를 쥐어주셨고
난 국룰 사진을 찍었다.
국내선은 많이 타봤는데
국제선은 이번이 두 번째
여전히 초보라 생각하기에
설렘 반 두려움 반
2시간 일찍 들어가서
탑승구 앞에 미리 앉아서 대기했다.
쓸데없이 예민한 내 귀는
비행기 고도가 높아지면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4시간 이상 비행하는
중거리 노선이기에
공항 약국에서 (1만 원이나 주고) 샀다.
TOO EXPENSIVE
좌석 간 간격이
악명 높은 Vietjet
미리 비상구 자리를 잡았다.
(숫자를 잘못 봐서 좁은 자리에 앉아있다가 옮긴 건 안 비밀)
키 184cm인 내가 다리를 쭉 뻗어도 남고
너무너무 넓어서 내 집 안방처럼 편하게 있었다.
비행기를 1년에도 50번은 넘게 타지만
화장실은 처음 사용해 봤다.
뭐 굉장히 좁았지만
있을 거 다 있고 깨끗해서 좋았다.
4시간 반 비행인데
2시간쯤 지났나?
잠에서 깨서 보니
사람들은 돌아다니고
안전벨트는 오간데 없고
복도를 점령해서는 옆사람과 수다를 떨고
기상이 불안정하니 벨트를 하라고
방송을 해도 말 안 듣는 굴지의 Korean.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에 몸을 싣고
땅에 발을 내딛자마자 드는 생각은
'별로 안 더운데?'
출발하기 전부터
덥다, 뜨겁다, 습하다
얼마나 들었던지...
그런데 정작 도착해 보니
부산날씨와 비슷했고
크게 덥지는 않았다.
(라고 이때까지만 해도 생각했다.)
Welcome to DANANG
나를 반겨주는 메시지와 표지판
'진짜 다른 나라에 도착했구나'
ENFP인 귀차니즘의 최고봉
유심 수령하는 곳에서 환전까지 다 해버렸다.
(5천 원~1만 원 차이인데 제발 여기저기 돌아다니지 말자 택시비가 더 든다.)
호텔에 가려고 그랩을 잡았다.
호객, 사기꾼 조심하라는 글, 영상을
여기저기서 봤다.
Case by case
내가 무섭게 생긴 것도 아닌데?
다들 착하고 친절하고 정직했다.
아...
역시 첫 여행의 첫 경험
호텔 주소를 틀리게 적어서
이상한 곳에 내렸다.
'네 잘못은 아니지만 확인을 해줬어야지!!!'
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호텔 도착!!!
https://goo.gl/maps/du97uoYbPEeY7hzH7
웰컴드링크로 반겨주고
체크인하는 동안 시원한 에어컨 밑에서 기다렸다.
(하,,, 진짜,,, 덥다,,,)
내부 사진은 딱히 찍은 게 없어서...
한국 모텔과 비슷하고
에어컨 빵빵하고
샤워실 깨끗하고
루프탑 수영장도 있고
조식도 나오고
5박 이상 묵을 시
공항샌딩 무료 서비스까지
★★★★★
3성 호텔이지만
내 마음엔 5성급!!!
글이 너무 길었다.
To be continued...
'여행 > Danang in Vietnam'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 다낭 여행] 비 오는 날도 해외 여행은 행복할 뿐이다. (오행산/마블마운틴, 호이안) (0) | 2023.11.07 |
---|---|
[베트남/ 다낭 여행] 프랑스 간접 체험 & 베트남 놀이 공원 (바나힐-썬월드,프랑스 마을) (0) | 2023.11.07 |
[베트남/다낭여행] 혼여지만 외롭지 않는 이유?! 투어신청하기!!! (바나힐 - 골든브릿지) (0) | 2023.11.07 |
[베트남/다낭여행] 야경이 아름다운 한강<Han river>(La Cabana 레스토랑, Love Bridge, 선짜야시장)+마사지 (2) | 2023.11.07 |
[베트남/다낭여행] 쌀국수는 베트남!!! 한시장 쇼핑투어 무조건 깎아요!!! (미쓰니, 한시장) + 호캉스 (0) | 2023.1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