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06. 05. ~ 2023. 06. 10.
한시장에서 쇼핑을 마치고
원래는 근처에 있는 한강(Han River)에서
저녁식사, 산책을 하려고 했지만
쇼핑한 물건이 너무 귀찮아서
다시 호텔에 다녀오기 위해 그랩(Grab)을 불렀다.
사실 부른 건 아니고
한시장 앞에서 호객을 엄청 한다.
올 때 가격이 있는 데...
터무니없는 가격을 부르는 것 같아서
그랩어플을 보여주며
'나 그랩 있다...' 했더니
자기들끼리 막 웃으면서
'에휴, 팔로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디서 사기치려구!!!!!
하지만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았다.
그냥 먹고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바가지랄까???

쇼핑도 했겠다.
너무 피곤해서 한 시간만 자고 일어나야지
했는데...
눈뜨니 3시간이 지나버렸다ㅜㅜ
아 씨 내 여행...!!!
부랴부랴 일어나서
환전소로 향했다.
현 시각 저녁 7시 30분
하...
내게 이런 시련이...
분명 저녁 8시까지 영업시간이라고 했는데
아주 예쁘게도 문이 닫혀 있었다.
내일 바나힐 가야 하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일단, 짜증이 날 땐
밥을 먹어야 한다.
https://goo.gl/maps/JGZciUbwjUbh1ocv5
La Cabana - House of BBQ · 505 Đ. Trần Hưng Đạo, An Hải Trung, Sơn Trà, Đà Nẵng 55000 베트남
★★★★★ · 아르헨티나 레스토랑
www.google.com
첫날부터 현지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까
피자나 스테이크를 먹으라는
아는 형님의 조언에 순종하여
한화로도 비싼 스테이크집을 찾아 들어왔다.
넓은 공간과 깔끔한 테이블
무엇보다 베트남에서 가장 중요한
에어컨...
여기가
무릉도원일세
너무 덥고
밤마다 맥주 없이는
잠을 청하는 것이
힘들었었기에
맥주를 추천받아서 먼저 한잔 했다.

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스테이크가 나오기 전까지
가게 내부를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2층에서 내려다본 한강의 야경은
바라만 봐도 더위가 사라지는 듯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야경을 보며 멍 때리고 있었다.
지금 블로그 쓰면서 사진을 다시 보는데도
군침이 싹 고이는구만
진짜 맛있었다.
내가 33년 살면서
이것보다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어 본 기억이 없다.
배가 고팠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이건 내 인생 최고의 스테이크였다.
입에 넣는 순간 육즙이 삭 혀에 닿으면서
씹는데 그 향이 촤아악 퍼지는데
녹는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여기서 깨달았다.
살. 살. 녹. 는. 다.
벨기에 Abbaye Blone Ale beer - 165,000동 한화 약 8,250원
Argentinian Ribeye Steak 350g - 815,000동 한화 약 40,750원
혼자서 거금을 써버렸다.
(그치만 한쿡에서는 이 가격에 못먹는다규욧)
환전을 못해서 카드로 했는데
다음 여행 때는 카드만 들고 다녀도 될 듯!!!

https://goo.gl/maps/LvXUJYycgifh1Cmi7
Love Bridge · 367H+8RG, An Hải,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레스토랑 앞 러브브릿지라는 곳에서
한강에 펼쳐진 야경
용다리와, 크루즈를 볼 수 있다.
아! 참고로
River near 가 아니라
River Side라고 한다.
이 이야기는 다낭 2일 차에 해드림.
이국적이라는 게
내가 보지 못한 것들을
새롭게 발견하게 되면
이국적이라고 말한다고 하는데
한국에서 보지 못한 풍경들이 펼쳐져 있으니
외국에 온 기분과 구속에서 벗어난 감정이
정말 행복했다.
(그래서 미안했고 감사했다.)
난 아이스크림을 사랑한다.
너무 덥기도 했고 먹고 싶기도 했고
베트남어는 모르지만
아이스크림 기계만 보고
무작정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했다.
아니 근데
나는 콘인지 컵인지 물어봐서
컵이라고 했는데
아이스크림도 아니고 이상하게 돌돌 말린 게 담겨있는
종이컵을 건네는 게 아닌가...
얘네는 영어도 안되고
하 답답하고 귀찮아서
그냥 먹기로 한다.

헤... 맛있다... 헤...
역시 여행은 식도락?
https://goo.gl/maps/hfCNd3E888Qs7ofo9
선짜 야시장 · Mai Hắc Đế, An Hải Trung, Sơn Trà,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 · 야시장
www.google.com
내 여행스타일은
굵직하게 하나만 정해서
그 주위를 막 돌아보는 것이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엄청 유명한 야시장이 있었다는 것도
한국에 돌아와서야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사진이 있어서 다행이야!!!
나는 그 유명한 선짜 야시장에 가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로 돌아가는 길
걸어서 40분 정도 거리밖에 안 되어서
구글맵을 열고 무작정 걸었다.
외국에서 한글, 한국브랜드를 보면
왠지 모를 이 뿌듯함과 애국심???
너무 행복했다.
행복도 잠시
호텔까지 40분 중
15분을 이런 길로 걸어야 했는데
혹시나 납치, 강도, 살인
이런 거 당할까 봐 영상을 찍으면서 걸었다.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으니 듣지 않아도 좋습니다.
https://goo.gl/maps/ZpCodLzrsXRpkoH3A
Chang Massage Foot Body Sauna Da Nang · 41 An Thượng 30,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41 An Thượng 30, Bắc Mỹ Phú, Ngũ Hành Sơn, Đà Nẵng 550000 베트남
www.google.com
아침에 봐둔 호텔 바로 옆 마사지 샵
생애 첫 홀로 해외여행을 하면서
다사다난했던 하루를 정리하기 위해
동남아 여행의 최고!!!
마사지를 받으러 왔다.

따뜻한 허브차로 몸을 달래주고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해 준다.
(이상한 곳 전혀 아니고 마사지 썰은 개인적으로 들려주겠음ㅋㅋㅋㅋㅋ)
전신 280,000동 한화 약 14,000원 정도니까
여행자의 마음으로 매일매일 받아도 부담 없는 가격
비싼 곳과 똑같습니다!!!!!
다음 화는 2일차로 시작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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