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8~2023/08/20
Keyword
오스트리아, 비엔나, 빈, 굴라쉬, 비포선라이즈
오스트리아로 가는 발걸음 가볍지 않았다.
빈에서 만나기로 한 친구가 몸이 많이 아팠고 입원을 했다.
정말 오고 싶어 했는데...
많이 보고 싶었는데...
본인도 많이 아쉬울 텐데
나라도 잘 지내야 되겠지!?!!!
버스 정류장에서 숙소까지는 거리가 꽤 되었다.
지하철이 숙소 근처까지 닿아서
유럽에서 교통수단을 이 날 처음으로 이용했다.
목적지에 도착했는데 지하철 문이 안 열렸다.
당황하고 있는데 키 큰 아주머니 한분이
함박웃음을 지으며 이 버튼을 눌러야 된다고 했고
누르니까 '쉬이이익'하면서 출입문이 열렸다.
난 당연히 비상시 누르는 버튼인 줄 알았지;;;
The Social Hub Vienna
https://maps.app.goo.gl/i2XyJ8ECin8qCx357
도미토리에서만 묵다가
제대로 된 숙소를 보니 대단히 반가웠다.
더워 죽겠는데 입구 문은 열리지 않았다.
카드가 있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구조(아니 그럼 처음온 손님은 어케 들어가란건지?)
잠시 기다리니 직원 한 명이 나왔고 안내해 주었는데
나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라 본인 흡연하러 나온 듯?
아무튼 들어갔다.
심플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비즈니스 호텔 느낌의 숙소
동유럽 여행 중 최상의 컨디션!!!
친구랑 같이 쓰려고 예약했는데
취소는 불가능한 상황이었고(호텔 예약 전 도미토리를 예약했었는데취소가 안 돼서 거기로 가려고 했지만...)
이 방을 혼자 써야 한다니 갑자기 서글퍼졌다.
비엔나 메인스트리트
https://maps.app.goo.gl/yNdqwoLjpvWAkFTx8
Stephansplatz(슈테판플라츠) 역에서 나오면
멋진 '슈테판 성당'도 보이고 많은 사람들도 보인다.
성당의 어마어마한 규모와
번화가의 사람들 사이를 걷고 싶었지만
조금씩 내리는 비와 꼬르륵 거리는 배로 인해
식당을 먼저 찾아가기로 한다.
Gasthaus Poschl(비엔나 굴라쉬, 슈니첼 맛집)
https://maps.app.goo.gl/f6FeR5NJkdvoW4PJ8
식전빵 이후 10분은 더 기다려와 나오는 '굴라쉬'
배가 고파서 빵을 반이나 먹어치웠는데
굴라쉬를 들고 온 점원이 깜짝 놀라며
'그거 여기 찍어먹는 거야...'
아니 그럼 빵 줄 때 얘기해 주지!!!
불쌍했는지 두 조각을 더 주셨다
맛은 그냥저냥
맛없는 버전의 갈비찜이었다.
비가 좀 멎은 후
관광을 하러 걸어보기로 한다.
슈테판 대성당
https://maps.app.goo.gl/V64UEgZvfvvtfuAU8
비을 맞아 더더욱 잿빛느낌이 되어버린
오래된 건축물 '슈테판성당'
여러 성당을 봤지만
실내로 들어가는 건 처음!!!
무료입장이니 구경해 보도록 한다.
웅장하긴 웅장한데
개신교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이다.
예배에 집중이 안될 것 같아효효효효
한 땀 한 땀 어떻게 조각했을까?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는 성당은
사람의 마음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앙커우어 인형시계
https://maps.app.goo.gl/wQPGfwYZtgJzhds19
길 가다가 우연히 만난 장소
구경하는 사람이 많이 없는 걸 보아하니
엄청나게 유명한 명소는 아니지만
소소하게 볼만한 시계다.
시간이 정확하지는 않다.
https://maps.app.goo.gl/NvhN3kPhRraMF3Cp7
https://maps.app.goo.gl/XU6c61f5CfCQF4CSA
유명하지 않은 역사적 명소
그리고 아름다운 건물들
무언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
걷다 보면 만나게 되는 것들
이게 바로 외국여행의 묘미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너무 힘들다...
지나가는 길에 아이스크림을 냠냠하고
저녁에는 비포선라이즈 명소를 가야 하니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나오기로 한다.
낮잠 한숨 주무세여~
체력을 회복했으니
비포선라이즈의
유명한 야경 스팟!!!
가보기로 한다.
빈 국립 오페라극장
https://maps.app.goo.gl/to8D9Xe4RKdnUYJR8
우리는 오페라극장을 배경으로 한
비포선라이즈에서 나온 사진이 필요하지 않는가?
그렇다면 비포선라이즈의 주인공들이 올라갔던
'알베르티나'로 올라가야 한다!
알베르티나(왕궁 겸 미술관)
https://maps.app.goo.gl/cBTJ7juNsccKM7Ts8
근데 위에 사람이 너무너무너무 많다
설마... 설마... 설마...
했는데!!!
이 날 무슨 행사를 해서
예약 없이는 들어갈 수가 없었고
엄청 사람 많고
엄청 시끄럽고
엄청 정신없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내 감동의 '비포선라이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악 망했다!!!
비포선라이즈의 감동은 느끼지 못했지만
이틀이 더 남아있으므로
조명이 아름답게 켜진 성당을 보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기로 한다.
P.S. 혼자도 좋았지만 여자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도시
(↑ 싸이월드 그 시절 감성 재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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