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7.17. ~ 23.07.21.
[우레시노 료칸여행]
해가 밝았다.
하루가 벌써 지나간 것에 대한 아쉬움은 많았지만
또 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기에 커튼을 열어젖혔다.
'오오무라야'에서의 조식을 위해서
일찌감치 일어났고 예약된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갔다.
일본스타일의 가정식
조식을 즐겨하지 않지만
정갈한 음식을 보니
식욕이 당겼고
속에 부담스럽지 않을
적절한 음식과 간이 마음에 들었다.
[다테이와 전망대]
https://maps.app.goo.gl/FhvCNZXMcYNHMZJ48
목적지를 딱히 정하고 간 곳은 아니다.
'오오무라야'의 체크아웃 시간은 11시였고
다음 료칸인
'요시다야'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였기에
무작정 길 따라 산으로 올라가다 보니
마을이 훤히 보이는 '다테이와 전망대'가 나왔다.
(이것이 바로 렌터카의 장점!!! 일본여행 = 렌터카)
우연히 고개 들어 본 하늘에는
흔히 알던 '아치형'의 무지개가 아닌
태양 주위를 감싼 듯한 '원형' 무지개가 있었고
'우리의 사랑을 축복해 주는 것 같아'
라는 나의 로맨틱한 말에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리라'
고 성경 말씀을 읊어주는 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archen Mura(Village) 테마파크]
https://maps.app.goo.gl/Ys6sDRXVF3eqK4mX6
'다테이와 전망대'에서 마을을 구경하던 중
저~~~~~~~멀리 반대편에 보이던 관람차와 동상
이름도 위치도 거리도 아무것도 몰랐지만
구글지도를 열어서 느낌상 있을 만한 곳으로
목적지로 지정하고 다시 무작정 출발했다.
약 30분 정도 운전해서 달려오니
에버랜드, 롯데월드와 같은
넓고 화려한 테마파크와는 거리가 멀었고
'임채무의 두리랜드'처럼
어린이들을 위한 따뜻한 공원 같았다.
호랑이와 사자 같은 멋진 동물은 없었지만
작고 귀여운 아기자기한 동물들이 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안아보고 싶었다.
그리고
아주 덥고 습한 날씨였는데도
동물(똥) 냄새가 나지 않아서
사육사들이 관리를 잘하는 것 같아 좋았다.
(다만, 더위에 지쳐서 쓰러져있는 애기들을 보니 마음이 안 좋았다ㅠㅠ)
어린이 놀이공원이라서
어른들이 재미있게 탈만한 놀이기구는 없었고
관람차 안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려(흑심) 했으나
무더운 날씨에는 운행하지 않는다고 했다ㅠㅠ
그래서 재일 재미있어 보이는
회전그네와 바이킹으로 나름 스릴을 느꼈고
공원 전반을 둘러보는 기차로 어린이 감성을 느꼈다.
어린이로 돌아간 것만 같은 기분과
그 시시함 속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이 행복했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행복'
어린이 놀이동산 + 외국 + 사랑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그저 아무런 생각 없이
순수한 웃음만 넘쳐났던...
여름이었다.
숙소만 정해놓고
가야 할 곳도 가고 싶은 곳도 없이
렌터카로 돌아다니는 일본여행
생각보다 쓸 게 많아서
다음이야기로 다시 오도록 하겠다.
(급마무리)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