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Eastern Europe

[프라하 여행 1] 꿈에 그리던 '프라하' 드디어 가다! (화약탑, 카를교, 천문시계, 구시가 광장, 굴뚝빵, 펍 등)

오빠마음대로 2023. 11. 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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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2023/08/20

 
Keyword
프라하, 에미레이트 항공, 명소관광, 펍, 외국인 친구

우리는 기대하고 기도하며 기다리네

 

보는 것 만으로도 설레는 '인천공항'

 
신혼여행이 아니라면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꿈을 꾸고 계획을 세우고 결국엔 이루게 되었다.
 
[에미레이트 항공- 1차]
인천 - 두바이 (약 11시간)

내가 탈 Emirates 항공기

 
 
인천공항을 난생 처음 가봤는데
엄청엄청엄청 넓었다.
 
하지만 23시 비행기였고
수속시간도 약 한 시간 걸려서 들어왔고
게이트도 엄청 많이 걸어야 했고
구경할만한 곳은 문을 모두 닫았다. ㅠㅠ
 
쇼핑이나 공항 구경을 원하신다면
낮비행기저녁비행기로 타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국내선, 저가항공만 타다가
처음으로 UAE국적기를 타봤다.
 
분명히 이코노미 좌석인데
쿠션감도 좋고 좌석의 폭도 굉장히 넓었고
비행기 특유의 퀴퀴한 냄새도 안 나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비즈니스, 퍼스트클래스는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제발시끄럽게하지맙시다어글리코리안...)
 

 
 
비행기를 타자마자 1차 식사가 나왔고
아침 6시 정도에 2차 식사가 나왔다.
 
식사는 대체로 느끼해서 맛없는 편이었지만
그나마 한국 발 비행기라 김치가 나와서 다행이었고
과일은 먹기 좋은 크기로 되어있고 당도가 대단히 높아서 좋았다.
 
그리고 초콜릿과 에너지바는 챙겨둬서
중간중간 하나씩 까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환승하러 가자~!

 
경유를 처음 해봐서 엄청 긴장했다.
 
짐은 최종 도착지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고 해서
'아리가또'하고 왕창 맡겨버렸는데
10시간 비행 후 4시간 대기하는 동안
얼굴과 머리는 푸석해지고 몸이 찝찝해서
샤워를 하고 싶었지만
옷, 속옷, 화장품이 다 수화물에 가버려서 호호호호홍
 
경유할 땐 꼭 참고하시길...
 

8:35/ EK139/ QF8139/ Prague/ Gate at 04:35/ B28

 

당황한 Point

1. 'Praha'가 아니라 'Prague'라고 한다.
2. 게이트 'B'라고 되어있고 번호는 나~~~ 중에 나와서 무작정 기다렸다.
   (B게이트는 1~32번까지 있다.)
3. 아랍어를 1도 모르겠다.
4. 두바이공항은 무지막지하게 크고 넓다.
5. 음식 가격이 겁나 비싸다.

 
※ 경유대기 4시간 아주 길다.
 

 

[에미레이트 항공- 2차]

두바이 - 프라하 (약 6시간)
 

옆자리 귀요미 아기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와 그의 어머니는
호주에 살고 있는데 휴가 삼아 고향인 프라하로 가는 길이었다.
 
아기는 긴 비행시간이 지루했는지
공룡스티커를 가지고 놀면서 말을 자꾸 걸어왔고
너무 귀여워서 계속 놀아줬는데
어머니는 I'm sorry, Thank you를 자꾸 말씀하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진짜 No problem이에요...
Me 신뢰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물 받은 T-REX 스티커는
여권에 예쁘게 붙여놔써 고마오 ㅠㅠㅠㅠㅠ
 

 
1차 비행보다는 짧은 비행이어서
식사 한 번과 간식 한 번을 제공받았다.
 
김치가 없어서 많이 느끼했지만
경유지에서 대기하는 동안 많이 지쳤고 배가 고팠기에
우걱우걱 입에 집어넣었다.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
 
https://maps.app.goo.gl/vSUiNXmyedSroL1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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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프라하

 
또 EN'F'P의 극 'F'를 티좀 내자면
도장을 찍고 PRAHA라는 글자를 보자마자
울컥하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내가 얼마나 원하고 바랐던 꿈인지 모른다.
 
지나온 세월과 수많은 감정들이 올라오는데
참을 수가 없었고 참을 필요도 없었다.
 
그냥 그 감정을 즐겼다.
 

행복
그리고
감사

 

 
天高馬肥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는' 계절이 아니었는데도
공항을 내리자마자 예쁜 하늘 밑에 불어오는 바람이
굉장히 추웠다.
8월에 12도라니 ㄷㄷㄷ
가을 옷 잘 챙겼다!!!!!
(고 생각했는데 이날 이후로는 30도에서 내려온 적이 없었다...)

 
 
[UBER/UT 택시]
 

친절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TAXI Driver

 
유럽에서는 Volt 어플을 쓰는 게
가격면에서 유리하다고 들었는데
UT는 한국에서도 쓰던 어플이라서
귀찮으니 그냥 썼는데 대단히 편했다.
 

 
많지 않은 높은 건물
현, 근대의 조화로운 교통수단
그리고 맑은 하늘
 
'아! 유럽이구나!'
 
[호스텔 다운타운/ Hostel&pension DOWNTOWN]
 
https://maps.app.goo.gl/XDZAcoMtYan2aJyU7

 

호스텔 다운타운 · Národní 19, 110 00 Staré Město, 체코

★★★★☆ · 호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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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동안 함께 했던 도미토리
 
'호스텔 다운타운'

1. 2층 리셉션까지는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짐을 들고 가야 함.
2. 도미토리 6인실/ 남, 여 혼숙
3. 지정침대 없음 먼저 잡으면 임자.

 
※ 각종 행사 이벤트가 있으니 혼자 가더라도 참여하면 친구 사귈 수 있음.
(난 참여 안 함. 귀찮음.)
 

아름다운 건축물
메카닉 청소부

 
평소에 보지 못했던 색다른 풍경과 모습들
외국여행에 중독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바츨라프 광장]
 
https://maps.app.goo.gl/iNzkfu3xVMbY8jMP7

 

Wenceslas Square · 체코 110 00 프라하

★★★★★ · 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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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박물관과 바츨라프 동상을 중심으로
길게 뻗은 광장에는 많은 관광객이 있었고
맛있는 먹거리와 쇼핑거리가 길 따라 넓게 펼쳐있었다.



[화약탑]
 
https://maps.app.goo.gl/AU9YsoBFxrq8M3ka8

 

Google Ma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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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구시가 광장]
 
https://maps.app.goo.gl/KJw7c4u1Kb13ezwh8

 

구시가 광장 · Staroměstské nám., 110 00 Josefov, 체코

★★★★★ · 대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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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천문 시계]
 
https://maps.app.goo.gl/bRGwAe6mBbEffpKG7

 

프라하 천문 시계 · Staroměstské nám. 1, 110 00 Josefov, 체코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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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탑 →  광장 → 천문시계>
 
프라하는 생각보다 작은 도시인 데다가
유명한 관광지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서
걸어서 살짝 돌아보기에 굉장히 편했다.
 
또 구글 맵을 이용 해서 목적지만 대충 정해놓고
조금만 가다 보면 엄청난 인파가 같은 곳으로 간다는 걸 느낄 수 있는데
그냥 따라가면 된다.
마치 패키지여행으로 온 것처럼 말이다.
 
화약탑은 왜 유명한지 잘 모르겠고
광장은 너무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정신이 없었고
시계탑은 시간을 잘못 맞춰가서 다음날 다시 오기로 하고
 
발길을 돌렸다.
 

그냥 사람들 따라가다보면 관광지 나옴

 
[카를교]
 
https://maps.app.goo.gl/5fsaRJxEgZHB3TAk8

 

카를교 · Karlův most, 110 00 Praha 1, 체코

★★★★★ ·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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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와 신시가를 이어주는 오래된 다리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다리가 아닐까?

-트립바이저-

 
구시가에서 카를교까지 걸어가는 동안
ENFP인 나도 기가 빠져나갈 정도로
사람이 너무 많고 정신이 없었는데
 
'낭만과 고독이 존재하는 프라하'라고 누군가가 말했는데
무슨 말인지 어떤 느낌인지 한 번에 알 수 있었던 곳이 바로
'카를교'였다.
 

소매치기 무서워서 꼭 잡고있는 가방

 
터키에서 온 두 부부는
(튀르키예로 발음한다더니... 터키분도 터키라고 하시더만!!!)
한국에서 온 사람이냐며
한국어로 대화를 걸어 주셨고
또 신나서 '형제의 나라'드립을 치려고 했는데
먼저 '형제의 나라'라고 말씀해 주셔서 신기했다.
 
넷플릭스 K-Drama를 애청하며
젊을 때 한국에서 일했으며
한국말 조금 할 줄 아신다는 아조씨
 
반가웠습니닷

 

잠시 쉬어도 예수쟁이임은 변함 없음

 
[굴뚝빵 + 아이스크림]
 
https://maps.app.goo.gl/ZoHHB7JxzwKJrAyNA

 

Tradiční Staropražské · Mostecká 53/4, 118 00 Malá Strana, 체코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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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여행 규칙

1. 줄 서서 먹지 않는다.
2. 현지음식만 먹는다.
3. 아이스크림은 지나치지 않는다.

 
IF(1 <3,3)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결괏값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 줄 기다려서 먹었다.
 

 
역시 바닐라 맛 아이스크림은
실패할 일이 없고!
빵에 시나몬가루는 맛이 없었지만
그래도 프라하의 명물이기에
호로록 짭짭 잡쉈다.
 
아 그러고 보니
도착해서 첫 식사 겸 간식이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매우많이힘들고외로워써사실)
 

길은좁고차는많은퇴근길

 
[런던언더그라운드 바]
 
https://maps.app.goo.gl/zKZpysAenukwgU4G7

 

London Underground Bar - Prague · Spálená 106/47, 110 00 Nové Město, 체코

★★★★★ ·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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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토리 같은 방을 사용하는 형님 from London
 
너무 힘든 여정에 잠시 쉬러 방에 들어갔는데
'어디에서 왔는지 뭐 하러 왔는지 놀러 갈 곳은 있는지'
 
나보다도 말이 많았던 '리처드'
가까운 거리에 좋은 펍이 있으니
잠시 쉬고 같이 가자고 요청해 주셔서
바로 끄덕끄덕
 

 
월, 화, 수는 가라오케로 운영되는데
밤 9시부터 이름, 신청곡을 써서 칠판에 붙여놓으면
사회자가 랜덤으로 뽑아 무대 위에 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Savage love - BTS
 
모든 한국인들과
BTS에게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2. 강남스타일 - PSY
 
이거 부르고
전세계인싸가되어서
싸이에게는 감사의 말씀을 올려 드립니다...
 

 

 
얘네랑 너무 즐겁게 놀았다.
 
다 런던 사람들인데
프라하에서 처음 만난 사이라고 했다
역시 외쿡인들
 
나는 쏘니 때문에 당연히 SPURS(토트넘애칭) 팬이라고 했고
여기엔 아스날, 첼시 그리고 밀월(현재 2부 리그) 팬이 있었는데
잘해서 좋아하는 게 아니라
부모님의 영향을 받았거나
연고지가 아닌 자기 마을팀
그러니까
내 연고지 부산 팀이 아닌 연제구에 연고하고 있는 팀을 좋아하는
암튼 뭐 축구에 미쳐있는 친구들이었다.
 
진심 미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한국인일 줄 알았던 'JIN'
NEW MALDEN에 사는 영국사람이다.
 
필리핀, 한국 부모님들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런던에서 태어나 살고 있었고
그 지역에 한국인들이 유학을 많이 와있어서
한국말, 한국 헤어스타일을 배웠다고 한다.
(한국 한 번도 온 적 없음 ㅋㅋㅋㅋㅋ)
 
만 20살인 JIN은 형~형~ 하면서
서툰 한국말에도 통역을 도와줬고
덕분에 하루동안 영어공부를 편하게 할 수 있었다.
 
정말 진심으로 반가웠어
 

 
하루의 마지막으로 우리 이태리 친구들
 
펍이 새벽 3시에 문을 닫아서 집으로 가려는
나와 리처드형을 붙잡고는
너무 아쉬운데 집에 갈 거야???
라며 플러팅을 시전 했고
또 나이 든 우리는 젊음에 뒤쳐지고 싶지 않아서
가게 앞 길거리에 앉아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TMI>
리처드 = 싱어송라이터
오른쪽 따봉하는 남자 + 여자 = IT계열 학생
손가락 V중인 남자 = 의대생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되었다.
긴 비행시간 + 머나먼 이국
외로움이 찾아오려 할 때
하나님께서는 친구를 또 보내주셨다.

 


 
중간에 한 번 자르기에는
애매해서 다 썼는데
첫날 이렇게 싸돌아다녔으니
중간에 지쳤지...
라는 생각과 함께
또 그때의 감정이 생각나서
재미나구나
 
To Be count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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