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Eastern Europe

[프라하 여행 3] 프라하 근교 '독일 드레스덴' 당일치기 여

오빠마음대로 2023. 11. 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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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8/08~2023/08/20

 
Keyword프라하 근교, 드레스덴, 당일치기, 볼거리, 맛집
 
'프라하'에서의 3일 차
 
이틀이면 프라하는 다 볼 수 있었고
심심하고 지루한데 시끄러운 걸 싫어하기에
(대충 이 수많은 사람 중에 혼자여서 외로웠단 뜻)
 
FLIX BUS약 2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또 다른 매력의 작은 도시
 
독일[드레스덴 Dresden]으로 떠난다.
 

외국에서 '태극기'를 보면 국뽕이 차오른다.

 
숙소에서 [프라하 버스 터미널]까지
택시로 15분, 걸어서 35분
가난한 감성 여행자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관광을 빙자한 걷기를 선택했고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했던
'화약탑'도 골목길도
명성을 실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했다.
 

[프라하 버스 터미널(Central Bus Station Florenc)]

 
https://maps.app.goo.gl/pCdS6BNuuw7Dkr61A

 

Prague (Central Bus Station Florenc) · Pod výtopnou 13/10, 186 00 Florenc, 체코

★★★★☆ · 버스 정류장

www.google.com

 
'도시'간 이동이 아닌
'국가'간의 이동수단임에도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혼자서 다른 나라를 버스 타고 간다는 일에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었다.
 

Americano가 없어서 당황
에스프레소 머신 자동형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
- 한국 속담 -

 
 
사실, 일찍 일어나는 새는
심심하고 할 일이 없어서
식사라도 한 것은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appata

 
'스타벅스'가 있었지만
왠지 모를 로컬병에 취해있었던 나는
샌드위치가 맛있어 보이는 [Pappata]에 가서
'아-아'도 못 사 먹고 에스프레소 M을 시켜서
샌드위치와 함께 냠냠 쩝쩝했다.
 
맛 ★★★☆☆
: 심심해서 먹었지만 배고파서 먹는 것처럼 게걸스럽게 먹음
 

FLIXBUS 플릭스 2층 버스

 
 
책을 읽으며 아침을 여유 있게 즐기다 보니
어느덧 버스가 게이트에 들어와 있었고
처음 본 어마무시한 2층버스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제발 2층, 제발 2층, 내 자리 제발 2층!!!'
 

 
당! 첨!
ㅋㅋㅋㅋㅋㅋㅋ
 
자유석은 2층에 다 배치되어 있어서
난생처음 2층버스의 2층에 자리를 하게 되었다.
(이것이 새로운 인연의 연결고리가 되었고,,,)


박정민 수필 '쓸만한 인간 中'

 

"한 번의 인연이지만 이토록 보고 싶을 수가 없다."
"여행은 그런 것"
"단 한 번이라도 하시길 진심으로 빌겠다."

-배우 박정민-

 

첫 혼자 여행인 '다낭'에서도
첫 유럽 여행인 이곳에서도
 
소중한 사람이 추천해 준 '책'에서
위로와 감동
그리고
새 힘을 얻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행복하다.


 
이 구절을 사진으로 담아 놓자마자
옆자리에 앉으시던 한 동양인 형님
 

 
맞다.
한국인이다.
ㅋㅋㅋㅋㅋ
 
처음엔 옆자리에 서양ㄴ(女)이 앉아있다가
출발하기 직전
내게 마늘냄새가 난 건지
내가 못생겨서 싫었던 건지
어찌 되었든
더 못생긴 서양남자 옆으로 가서 앉았고
 
그렇게 빈자리가 된 옆자리에
'혹시 여기 자리 비었나요?'
라고 들리던 반가운
 


드레스덴으로 가는 2시간이
1도 지루하지 않았고
정말 오랜만에 한국말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다 보니
서로 TMI를 대방출하며
왠지 모를 유대감이 생겼고
둘 다 당일치기 여행이어서
같이 다니기로 결정했다.
 

 
체코 '프라하'에서
아주 가까우면서도
다른 나라인
독일 '드레스덴'
분위기가 정말 달랐다.
 
언변과 표현력이 부족해서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기에
사진으로 꼭 느껴보길 바란다.
 

 
'드레스덴'의 최고의 장점은
보고 감상할 거리가 많으면서도
사람들이 막 붐비지 않는다는 점
 
예쁘고 아름다운 건축물과 분위기를
조용하고 느릿하게 감상할 수 있다.
 

[군주의 행렬]

 
https://maps.app.goo.gl/9ywuPWGfXd6sDBsW8

 

군주의 행렬 · Augustusstraße 1, 01067 Dresden, 독일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도자기 타일로 만든 이 길고 멋진 벽화에는
시대별 색슨족 통치자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습니다.

- google map -

 
어떠한 의미를 갖고 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지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진짜 미안하다.
 
그렇지만
섬세하게 나열되어 있는 타일과
절제된 화려함과 거대함이 주는 감동은
확실히 느껴졌다.
 
진심
 
 

[가톨릭 궁전 교회]

 
https://maps.app.goo.gl/FiArPRQin1v9G8Z19

 

가톨릭 궁전 교회 · Schloßstraße 24, 01067 Dresden, 독일

★★★★★ · 대성당

www.google.com

 
건축물이 예뻐서 사진을 좀 찍으려고 했더니
여기저기 공사 중이라 ㅠㅠ
바리케이트 사진밖에 담을 수가 없었다.
(내가 방문할 때는 공사 멈추라고!!!) - 1차
 
 

[요한왕 기념상]

 
https://maps.app.goo.gl/dA86f5KZrosauQvE9

 

요한왕 기념상 · Theaterplatz 1, 01067 Dresden, 독일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오페라하우스 앞
광장 한가운데에 있는 [요한왕 기념상]
사진 스팟답게
세계 각 국에서 온 사람들이
동상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는 사진을 잘 찍는
大한민국 사람이기에
훗...

 

최장시간 카톡프사

동상에 올라서지 않아도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이렇게 구도 잡아서 찍는다면
완벽한 프로필 사진을 담아낼 수 있다.
(금손형님완전고맙슙니다)
 

한적하고 평화롭도다.

 
 

[츠빙거]

 
https://maps.app.goo.gl/AJV7eBNTnF2ppFDd9

 

츠빙거 · Sophienstraße, 01067 Dresden, 독일

★★★★★ · 역사적 명소

www.google.com

 
정말 아름다운 정원이 있어야 할 [츠빙거]
건축물은 물론 아름다웠지만...
 

 
정원... 어디...???
??????????
모래정원???
흙정원???
굴삭기정원???
바리케이트정원???
 
왜 내가 가면 다 공사 중이냐고!!!
(내가 방문할 때는 공사 멈추라고!!!) - 2차

 

 
휴...
날씨가 좋아서
참아주기로 했다.
 

[Radeberger Spezialausschank (라데베르거 스페치알아우스샹)] 드레스덴 맛집

 
https://maps.app.goo.gl/rkKBoS51G3Te9EjQA

 

Radeberger Spezialausschank · Terrassenufer 1, 01067 Dresden, 독일

★★★★☆ · 독일 음식점

www.google.com

 
ISFJ인 형님께서
완벽하게 코스를 짜오셨고
(원래는 다른 누님과 동행예정이었으나 귀여운 날 끼워주심ㅎㅎ)
시원하게 펼쳐진 강이 보이는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되었다.
 

 
'프라하'에서 제대로 된 음식이라곤
'김치라면'밖에 없었던 내게 내린
만나와도 같고 메추리와도 같았던
무려 독일 '소시지'와 '학센'
 

소시지는 부드러웠고
소스는 담백했으며
감자튀김은 겉바속촉했다.
맛 ★★★★☆
(사진만 봐도 입에 침이 고이노)

 

꼴레뇨에 완전 데여버려서
기대도 안 하고 포크질을 했는데
껍질도 부드럽고 속살도 촉촉하고
소스는 깔끔했고 감자는 쫀득했다.
맛 ★★★☆☆
(그래도 한국 족발 못 따라옴)

 

라데베르거

- 드레스덴 맥주
- 독일 최초의 황금빛 라거
- 비스마르크가 가장 사랑한 맥주

 
화려한 수식어가 따른다는 '라데베르거'
이름도 몰랐고 역사도 몰랐고
목말라서 마셨고 대낮에 2잔을 마셨으니까
맛 ★★★★★

 

롸?
 

드레스덴 시장골목

 

[Park Brühlscher Garten] - 드레스덴 강 근처 공원(?)

 
https://maps.app.goo.gl/1WNp98EzC3kkGdFz8

 

Park Brühlscher Garten · Brühlsche Terrasse, 01067 Dresden, 독일

★★★★★ · 주립공원

www.google.com

 
얘네는 쯔쯔가무시가 두렵지 않은지
잔디에 철퍼덕 앉아서 먹고 마시고
독서하다가 드러누워 낮잠 자고


멋져!!!!!!!!!!!!
 

정부청사
교육부/ 야외 영화관

 
한적한 공원에서
잔잔한 강물을 보며 '물멍'도 하면서
아름답고 멋있는 청사건축물들을 보고 있으면
 
드레스덴 당일치기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물멍'중인 형/ 누나 
그리고 나
행복하자
브로맨스

 
우연히 만나서 동행하게 된 '형, 누나'
 
외롭지 않았던 것보다 더 좋았던 점은
남이 찍어준 (예쁜) 내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었다는 것
 
(훗날 이 형과는 서울에서 만났고 하노이에서도 만날 약속을 하게 되는데...)

 

저녁 8시 30분인데도 해가 떠있는 '프라하'

 
나는 18시 복귀 버스
형은 21시 복귀 버스
So
나 혼자 외로운 귀가

취침.
 
하려고 했지만!
마지막 밤인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Casa Havana 프라하]

 
https://maps.app.goo.gl/gZYULP7AZ3BidmPM9

 

La Casa de La Havana vieja bar · Opatovická 1901/28, 110 00 Nové Město, 체코

★★★★★ · 술집

www.google.com

 
'유랑'이라는 N 카페에서
<프라하에 있는 분 중 지금 한 잔 하실 분?!>
이란 글에 바로 나갔다.
집 앞이었다.
 
긴 시간 여행 중인 형과
대사관 셰프로 살고 있는 형을 만났다.
 

 
Bar의 분위기도
칵테일의 맛도
중요하지 않았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 속에
서로 같은 국적으로
서로 같은 외국에서
웃고 울고 공감하는 상황이
대단히 행복해서 좋았다.

 

 

[피자, 케밥 맛집]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렇게 헤어지기 싫었던 '우리'는
배고프다는 핑계'케밥'을 먹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부르다는 핑계로
어두컴컴한 [카를교]를 산책했다.
 

그 와중에 또 신남

 
이렇게 끝나버린
3일간의 프라하(+드레스덴)의 여행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큰 여행지였지만
 
누구보다 행복한 모습을 하고 있는 사진 속 '나'와
그리고 그때를 기억하고 글을 쓰는 지금의 '내'가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To Be counti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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