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08~2023/08/20
Keyword
뵈뢰슈머르치 광장, 쇼핑의 거리, ZARA, H&M, 유람선, 쌀국수, 에미레이츠 항공
'크라쿠프' 인종차별 이야기 기억나시는가?
https://sleeptoo.tistory.com/32
(마지막 부분에 참고하시길)
그날 인종차별 당했던 친구가
'부다페스트'에서 살고 있다고 얘길 들었고
나도 부다페스트 여행 갈 예정이니까
8/18~19 쯤 만나서 밥 먹자는
한국인들은 알아들을 수 있는
형식적인 말을 남기고 헤어졌는데
왜 연락이 없냐고 어디냐고
인스타 DM으로 연락이 왔다.
오후 한국인 친구들과 일정이 있었기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아침 일찍 만나러 나갔다.
본인이 다니는 대학교를 구경시켜 준다고 했으나
비가 와서 사진을 찍기가 힘들었고
캠퍼스도 큰 건물 2~3개로 되어있어서
딱히 찍을만한 사진도 없었다.
그래도 부다페스트의 대학교를 들어가 보다니!!!
좋은 경험이었다.
https://maps.app.goo.gl/kaPYXYZgUSw1D3as5
나는 이 친구가 25살 정도로 보였고
이 친구도 나를 25살 정도로 보인다고 했으나
친구는 만 20세 나는 만 32세
허헛?? 허허헛???
그때부터 친구가 아닌 조카쯤으로 보였고
본인도 삼촌... 쯤으로 봤을까?
알바 시간이 조금 남았을 텐데
서둘러 가봐야겠다고 했고
나도 얼른 보내버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치거리/뵈뢰슈머르치 광장 (쇼핑거리)
https://maps.app.goo.gl/XPM6cVkqvfrGbbF28
동행들 덕분에 알게 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메인 스트리트
'뵈뢰슈머르치 광장'
독립기념일 행사로 곳곳에 공연들이 열리고 있었다.
그냥 넋 놓고 바라보기 좋았던 날
잘리지 않는 칼과
찍을 수 없는 포크로
야무지게 먹던 동행들
짜고 맛없는 이름 모를 음식을
네 명이서 야무지게 나눠먹었다.
'내 동료가 되어라'
구경거리는 많았지만
살만한 것이 많이 없었다.
조카 인형하나 선물로 주고 싶었는데
도저히 살 수 없는 비주얼...
무엇을 사야 할까나???
ZARA 자라
https://maps.app.goo.gl/aUqwngecsqWF6uvz5
8월
날씨가 너무 더웠고
내일이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이틀 뒤
다시 홍콩, 마카오 여행이 계획되어 있어서
예쁜 반팔 티 하나 사러
유럽 'ZARA'에 들렀다.
바지는 ZARA 근처 어딘가에서 샀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H&M 흐앤음
https://maps.app.goo.gl/h4HEgpRwgVt2erwk7
옷 구경하러 들어갔다가
선물할만한 인형을 발견했다.
다른 인형들도 종류별로 사고 싶었지만
가방이 너무 무거웠으므로 패스 ㅠㅠ
자라도 흐앤음도 한국보다 저렴했던 것 같다.
오리엔탈 수프하우스(쌀국수 전문점)
https://maps.app.goo.gl/9wBuDKk5f4Rymkmw9
유럽 음식은 더 이상 먹을 수가 없었고
아시아 음식을 찾다가 발견한
베트남 쌀국수 맛집!!!
무려 2호점까지 있는 맛집이었다.
언제부터였을까?
왜 난 베트남과 자꾸 연결되는 것인가?
난 쌀국수 세계관 속에 있는 것인가!?
맛은 엄청났다.
★★★★★
젤라또 로사(장미 아이스크림)
https://maps.app.goo.gl/vEeBwHCXiZMsqVA77
부다페스트에 가면 꼭 먹어야 하는 아이스크림
장미모양으로 만들어주는 '젤라또 로사'
문을 닫았다.
열받아서 사진도 안 찍었다.
꼭 먹고 싶었는데...
(남아있던 세명의 동행들이 자기들끼리 먹었다고 놀리더라)
대박식당 (한식당)
https://maps.app.goo.gl/7WMvjc8zwVwRZz2YA
아이스크림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맞은편 길로 걸어가다가 우연히 마주한 사진
'POT BINGSU' 퐛빙수
위에 얹어있는 아이스크림만 보고선
무지성으로 들어갔고
앞사람이 주문한 김밥, 떡볶이를 들고나갈 때까지
한식당인 것을 전혀 몰랐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맛있었다.
더워 죽겠는데
시원한 아이스크림과 갈린 얼음
그리고 달달한 팥까지!!!
완벽한 조합
역시 한식이 채고얌
머리가 띵... 할 때까지 먹었다.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정말 흥이 넘치는 사람들
가운데 아기, 유모차 놔두고
둥글게 둥글게
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싱기해
자유로워
부러워
우리나라도 한강변에 트램하나 설치해 주면 좋겠다.
마치 태양이 떨어져서 폭발하는 듯한 사진을 담고서
내면으로 낄낄대며 좋아하는 나란 놈
멋지다.
차를 차단하고
사람을 다닐 수 있게 만들어 주어서
인산인해로 붐볐다.
낭만적인 연인들을 바라보며
행복한 미래를 꿈꿔본다
'보고 싶군!'
다뉴브 강가의 신발들
https://maps.app.goo.gl/BPEMtiPkWKea4iWH8
제2차 세계대전
파시스트에게 목숨을 잃은 사람들 추모하는 곳
의미를 알고 나니
단순한 현대미술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고
나도 모르게 숙연해졌다.
유람선을 타러 걸어가는 30분 사이에
하늘의 색상이 빠르게 변화되었고
어느덧 어두운 밤이 찾아왔다.
유람선에 늦게 들어갔더니
양쪽이 다 보이는 명당자리는 잡을 수 없었고
현지인도 50년 만에 처음 봤다는
불 꺼진 '국회의사당'은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Pizza Me
https://maps.app.goo.gl/KJmz7LTFttmmrSRV8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여행 일정이 많이 남은 동행들은
나의 마지막 동유럽 여행날을 함께 하기 위해
집 앞에 있는 피자가게로 모였다.
피자를 사놓고
불닭볶음면에
화이트 와인을 마시는
역시 한국인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른 집에 가...
나 교회 갔다가 한국 가야 해...
간호사, 간호조무사, 약대생
여행기간 30일~60일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돈이 많거나
전문직이 되어야겠구나
여행을 마무리해본다.
부다페스트 한인선교교회
https://maps.app.goo.gl/cwVdD3VGbSnUrAp4A
목사님, 사모님 그리고 헝가리인 장로님
세분이서 현지언어로 예배를 드리고 계셨고
한국어 예배는 오후에 드린다고 하셨지만
찬양, 말씀 중에 울고 있는 나를 발견하셨는지
중간중간 한국어로 해석해 주시던 좋은 목사님
'고맙습니다.'
미쳤다...
사진을 보다 보니 생각이 났다.
이날 또 쌀국수로 배를 채우고
공항으로 떠났다.
계획 속에 있던 베트남생활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지하철 표를 구매했는데
시간이 바빠서 구멍을 못 찍는 바람에
벌금 4만 원이나 내고
(그땐 그게 벌금인 줄도 몰랐었지만)
부라 부랴 시간 맞춰 무사 도착
20kg 제한인데
무사히 19.9kg 맞춰서 통과했다.
그리고 에미레이츠 항공에 계시던
한국인 승무원분께서
'한국인이시죠? 선물이에요~'
마지막 날까지 추억을 선물로 받았다.
출발!!!
잘 있어 '부다페스트'
그리고 '동유럽'
밥 먹고 자고 있었는데
일어나자마자
비즈니스 석에 준다는 아이스크림을
손수 챙겨주신 승무원님 ㅠㅠ
'저 여자친구 있어요...'
이렇게 첫 유럽여행을 마무리하고
일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2주간의 동유럽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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